[연구동향 소개] 나의 중국현대사

조회 수 3261 추천 수 0 2016.06.18 11: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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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나의 중국현대사-반우파 투쟁과 중국 지식인의 내면의 역사

저자: 장이허 지음, 박주은 옮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년월:2015.8

 

 

  본서의 저자 장이허는 민주동맹의 책임자이자 교통부장, 광명일보 사장 등을 역임했으나 반우파 투쟁 시기인 1950년대 핍박을 받았던 장보쥔의 딸로  1949년 안후이 성 출신으로 중국예술연구원 희곡연구소 연구원이었다. 그녀 역시 반우파투쟁시기 우파로 몰려 20대후반의 나이에 20년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남편을 잃었다. 2002년 자신의 부모님과 지인들의 고난을 쓰기 시작하여 2004년 '지난 일은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출판을 하였다. 하지만 중국내에서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으로 간주되어 판금조치를 당했고 이후 홍콩에서 중국서 삭제된 내용이 추가되어 '마지막 귀족'이란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본서는 이 홍콩판 저서를 번역한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중국의 지식인들은 연안시기 정풍운동과 마찬가지로 공산당에 의해 탄압을 받게 된다. 도시와 농촌에서의 사회주의체제를 형성한 이후 지식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했던 당은 백화제방 백가쟁명을 내세우며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당시 민주동맹 소위 제 3세력이던 나룽지와 장보쥔 등 지식인들의 참여도 강조되었지만 후르시초프의 스탈린 비판으로 인한 마오쩌둥의 두려움이 증가하면서 사회주의 체제가 흔들릴 것을 두려워한 마오쩌둥의 동조로 공산당은 지식인을 우파로 규정하고 반우파 투쟁을 전개했다. 문화대혁명 이전 이미 민주당파 인물들에 대한 숙청이 일어났던 것이다.

본 저서는 당시의 희생자였던 장보쥔의 딸이 당시 사건과 연결된 인물들을 회고한 것으로 반우파투쟁에 대해 재조명할 수 있게 한다. 역사적 평가와 별도로 당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갔던 인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반우파 투쟁에 대해 나아가 중국현대 역사 속에서 지식인과 당 국가의 문제 등을 생각해 보게 한다.

 

 각 장은 제 1장 스량, 제 2장 추안핑, 제 3장 장보쥔 제 4장 캉퉁비 제 5장 녜간누 제 6장 뤄룽지 등 반우파 투쟁과 관련 또한 장보쥔과 관련된 인물 등을 중심으로 기억과 회고를 통해 당시 지식인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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