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중국문제 핵심어로 독해하기

 저자 : 모리가즈코 , 소노다 시게토 엮음

 역자: 이용빈, 백계문

 출판사: 한울 아카데미

 출판년도: 2016.1

  본서는 2007년  일본 와세다대학이 ‘현대 중국지역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성과를 2012년 일본에서 출판된 것을 번역한 책이다.  일본에서 중국 연구의 최전선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특히 핵심어를 뽑아 중국의 장래를 예측하는 문제의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하므로 지역연구의 차원에서 중국의 미래를 전망하는 연구로서 정책활용을 위한 시각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강의 목차를 정리하면

  제 1부 통치와 안정의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제 2부 강대국화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점친다.

 제 3부 중국대두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한다로 나뉘어진다.

 모두 총 11장의 글과 모리 가즈코 교수의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시각을 맺음말로 구성하였다.

  본서는 출판이래  3년여의 시간이 경과했기에 현재의 시점에서 이러한 전망이 어떠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약간의 거리감도 획득할 수 있을 것이고 동시에 일본 학자들의 주된 관점과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에서 저자들에게 선정된 키워드는 중국공산당, 중국사회, 농민공, 호적제도(호구문제), 인민해방군, 중일관계, 해양 주권, 대외원조, 경제 세계화, 중국모델, 역사관이다. 중국의 입장과 자료에 흔히 매몰될 수 있는 중국연구의 현재 상황에서 일본에서의 연구상황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살펴보는 것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볼 때 일독할만하다고 본다. 

  대강의 논지를 보면 공산당의 예방적 생존전력과 학습능력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빈부격차에도 불구하고 사회안정상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고 이러한 국내의 통치와 안정기제의 유지여부에 대한 문제를 논의를 한축으로 하면서 다른 한축은  대외문제를 바라보았다. 이는 일본과의 외교문제와 관련이 깊기 때문일 것으로 역으로 일본학자들의 입장과 시각을 알 수 도 있다.  중국모델의 확산과 같은 대국화 정책을 고찰했다.

   한편 좀 더 나아가 미래의 전망을 위해 중국자신이 추구하는 행보를 짚어 보는 것 즉 중국은 스스로의 부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점을 추구하겠다고 하면서 역사관을 고찰한 점은 주목된다.  즉  중국이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중국의 나아갈 방향과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서를 통해 현재의 정치경제사회적 사실과 정보를 취득함과 동시에 중국 자신이 스스로 짚어내지 못하는 입장과 태도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