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회고록이면서 분석서이면서 역사서이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Michael Pillsbury의 경력을 보면 이 책이 왜 이런 성격을 갖는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미국 레이건 행정부 당시 미국방부장관 보좌관으로서 미국의 국방정책 수립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이러한 경력 때문인지 몰라도 저자는 1990년대부터 미국에 대한 중국의 위협론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2015년에 출반된 이 책 The Hundred-Year Marathon: China’s Secret Strategy to Replace America as the Global Superpower”에서 저자는 중국이 세계적 강대국이 될 야망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중국 강경론자들은 미국을 중국이 대체해야만 하는 위험한 패권국이라는 점을 중국지도부에게 성공적으로 설득시켜 왔고 중국지도부는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점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해 내고 있다. 그러한 중국의 슈퍼강대국을 향한 야망은 이미 중국문화에 녹아져 있어 은밀해 눈이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비록 중국이 19세기에 유럽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았지만 마오쩌둥이 집권한 후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미국과 전쟁할 만큼 대단히 공세적이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경제적으로 영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으로 각인된 야망은 현재 시진핑 체제로까지 연결되고 있고, 시진핑 외교정책의 공세적인 측면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이해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시진핑은 현제는 기다리고 있지만 국제정세가 중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모든 조건이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미국과의 global superpower 경쟁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Introduction: Wishful Thinking

1. The China Dream

2. Warring States

3. Only China Could Go to Nixon

4. Mr. White and Ms. Green

5. America, The Great Satan

6. China’s Message Police

7. The Assassin’s Mace

8. The Capitalist Charade

9. A China World Order in 2049

10. Warning Shots

11. America as a Warring St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