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향 소개] 국가. 유학. 지식인

조회 수 3245 추천 수 0 2017.04.18 2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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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국가, 유학, 지식인 

저자:  조경란

출판사: 책세상

출판년도:  2016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약화된 이후 중국은 1990년대 애국주의와 전통적 유학담론이 자리를 대신해 나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화대혁명시기 봉건적 사상으로 타파해야 마땅했던 유학과 공자에 대해 다시 소환하고 사서가 다시 읽히는 이러한 변화가 거대한 흐름이 된 것에는 저자의 말대로 국가와 지식인 및 미디어의 공모가 작용했다.

    저자는 문명의 창조자로서의 21세기 중국의 역할과 부상에서 유학은 중요한 자원으로 불려나오지만 국가와 밀착되고 조공적 사고를 근간에 둔 유학으로는 보편적 문명은 창조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근대성을 극복하고 완성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유학이 비판적 사상으로 재창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대 이래 중국의 지식인들의 흐름과 그들의 주장을 통시대적으로 관조하면서 그것이 당대 중국지식인의 지형 속에서 어떻게 연계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보수주의를 설명하면서 정치권위주의, 경제 자유주의, 문화보수주의의 결합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저자의 통찰이 드러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복합적 주장이 가능한 것인지도 궁금하다. 또한 중국지식인의 아비투스에 대해서는 동감하지만 이러한 아비투스를 보다 정치하게 설명할 수 있는 미세한 분석이 동반될 때 중국지식인의 자기인식가능 여부가 더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4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현대 중국의 유학 부흥과 문명제국의 재구축 2장은 중국의 유학담론과 복수의 공공성으로 유학담론의 현대에의 재구성을 모색하였고 2부는 문화적 보수주의 정치적 보수주의 그리고 유학이란 제목으로 3장에서 1990년대 중국 신보수주의의 탄생과 유학의 재조명 4장에서 54 시기 신지식인 집단의 출현과 보수주의, 3부 현대중국의 민족주의와 그 아포리아는 5장 현대 중국의 민족주의와 동아시아 인식, 6장 중국 근대 민족주의의 구조와 성격, 6장 중국 근대 민족주의의 구조와 성격에서 민족주의의 근대적 특성과 현대의 모습을 고찰했다. 4부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와 중화민족론은 7장 중국의 주변 문제, 티베트를 보는 다른 눈에서는 한족 출신 양심적 지식인 왕리슝과의 대담을 담고 있으며 8장 현대 중국의 소수민족과 국민화이데올로기는 중국의 주변에 대한 인식과 중국의 민족주의와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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