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 北美中国学的历史与现状

저자 : 朱政惠，崔丕
출판사: 上海辞书出版社
출판년도: 2013-3

   해외중국학사연구총서의 일환인 2013년 상하이에서 출판된 북미중국학의 역사와 현상은 2011년 상해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을 엮은 논문집이다. 미국의 대학의 연구자들의 글을 실을 것으로 내용은 중국의 역사, 문화사까지 광범위한 영역이 포괄되어 있다.

   학술회의는 2011년 6월 25-6일까지 화동사범대학 해외중국학연구중심, 역사학과, 피츠버그대학 (University of Pittsburgh) 동아시아도서관과 아시아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북미중국학의 역사와 현상>이란 제목으로 개최하였는데 70여명의 해외학자가 참가하여 북미중국학 발전의 역사를 회고하고 현상에 대해 토론하고 관련이론과 방법론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고 한다. 본서의 전언에서는 2009년 미국에서 출판된 북미중국학의 연구개술과 문헌자원이란 책에서 시카고대학 출신이면서 대만 중앙연구원의 원사인 許倬云교수가 언급한 미국의 중국연구의 개황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중국연구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미국의 중국연구는 19세기 이래 미국선교사와 무역관계와 긴밀하였다. 이들이 중국서 선교외 교육, 의료, 재난구재등에 종사하거나 무역에 종사하면서 미국의 학술계와 문화계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1940-50년대까지 미국의 대학 내 중국연구자들은 수십명에 불과했다. 중국어교육도 체계화되지 않았다. 연구의 관점 또한 실용적 목적이 강했고 강자가 약자에게 시혜를 베푼다는 태도가 강했다.

    미국의 중국연구가 문사철의 인문영역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은 2차대전전후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의 정치와 전쟁이 다루어졌으며 스키너 등이 사회구조, 지리조건, 노동력, 자연자원 등의 연구로 확대되어 나갔다. 당시 미국의 중국학자들은 직접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의 성과를 수용하여 나름의 중국연구를 형성하였는데 페어뱅크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한편 전후 냉전시기 기금 등을 통해 ‘지역연구’가 시작되었고 유럽에서 히틀러에 반대하여 망명한 유럽의 학자들, 공산화 과정에서 미국으로 온 중국의 학자들이 중국연구의 인적 풀을 형성하였다. 趙元任, 李方桂, 蕭公權, 洪業, 鄧嗣禹, 楊聯陞, 劉子健, 楊慶堃 許烺光, 劉大中, 周舜莘, 何炳棣, 袁同禮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의 제자들이 미국의 각 대학에서 자리잡게 되었으며 당시 대표적 학자로는 전기의 조셉 레벤슨 후기의 조더선 스펜스, 에이크만 등을 들 수 있으며 중국연구자들의 모임인 AAS(Association of Asian Studies) 회원은 3-5천명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연구자풀이나 제도적 변화와 함께 연구의 경향성도 바뀌게 되었는데 주로 초기 중국학연구는 중국의 근대, 현대의 문제와 관련 왜 중국은 미국처럼 될 수 없는가라는 관점에서 주로 연구가 되어졌지만 1980년대 이후 폴 코헨의 중국중심론 및 사이드의 논의 등에 의해 점차 다원적 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월러스타인의 세계체제론이 나오고 16세기이래 경제네트워크론이 확산되면서 지역연구가 아닌 지역을 넘어선 연구가 유행하였다. 좀더 구체화하면 중국연구는 국가에서 사회로 엘리트사상에서 대중심리로 제도에서 일상생활로 문헌활용에서 인터뷰와 계량으로 주류에서 비주류의 부분으로 종교에서 신앙이나 제례로 개별인물에서 일반대중으로 정태구조에서 동태운동으로 단일현상에서 다양한 논의로 경제외의 생태등으로의 관심 확대라는 연구주제의 변화를 보여 왔다고 한다. 책에는 이러한 북미중국학과 국제한학의 학술관점이 반영되어 있으며 관련방법, 문헌자료 등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져 있다.

 목차의 일부인 과세기의 미국중국학(1990-2010)에는 북미중국학의 방향, 지구적 시각하에서의 중국연구, 북미중국역사연구의 역사와 방향, 창신과 변화추구:구미중국사연구의 전승과 새로운 조류, 미국학자의 중국학연구의 회고와 반사- 과정, 특징과 연구방법에 대한 사고와 관련된 글이 실려 있고 이외 미국중국학연구와 중미관계, 문학, 인재배양, 전제사, 미국의 중국고전과 당대작품번역개술, 인지와 재구성-북미학계의 중국현대문학사서사, 미국의 중국연구박사논문교육현상(2004-2009), 미국중국학중의 혁명주제등으로 주로 역사와 문학 등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있다. 본서를 통해 북미의 중국학자와의 교류, 이들의 연구의 흐름을 다시 중국학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등을 살펴보므로서 중국학의 세계화나 토착화의 문제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