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 『新媒體事件硏究』

저자 : 邱林川 陳韜文

출판사: 中國人民大學出版社

출판년도 : 2011年

   본서는 신매체 즉 인터넷 사건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한 연구서이다. 1장의 서론과 함께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 1부는 신매체, 새로운 사건, 2부는 유언비어의 배후, 3부는 새 병에 옛 포도주를? 4부는 개별사건과 비교분석이다.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 중국 역시 온라인 공간의 역할과 작용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도시의 젊은 층을 주된 네티즌으로 하여 전국적으로 각 지역에 네티즌의 수가 급증하고 상업적 플랫폼과 다양한 형태의 소통방식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도시문화를 구성하는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공공영역이 쉽제 작동할 수 없는 중국의 구조에서 인터넷이 제공하는 온라인 공간의 토론과 정보의 원활하고 신속한 교류는 정치 사회적 변동을 초래할 작용도 하고 있다. 소위 인터넷 사건이란 인터넷 상에서 촉발된 정보와 네티즌의 상호교류가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작용하면서 중국의 사법체계의 변화나 관련사건의 해결까지 이끄는 사건을 지칭한다. 이러한 인터넷 사건의 성공적 해결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통한 아래로부터의 저항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물론 정부의 방화벽과 효과적 통제와 지속적 인터넷 관리 등은 상당히 강하게 작동하지만 네티즌 역시 이에 대항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담론을 생산하고 확산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터넷의 작용은 단순히 가상공간에서 끝나는 문제는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현실에서는 어떠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례를 통한 경험적 연구가 아니면 답하기 어렵다.

    본서는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 해답을 제공한다. 본서의 서론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대부분의 인터넷 관련 연구들이 인터넷이 민주주의를 가져올 것이다. 단지 신화일 뿐이다라는 두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본서는 구체적 경험을 들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이러한 전제나 선언이 실제 어떠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이 장점이다. 둘째 기존에 인터넷의 기술적 측면이나 국가나 자본의 작용에만 초점을 두던 연구와 달리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행위를 고찰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인터넷 사건을 발생하는 이들 사용자들의 감성의 문제에도 주목한다. 이들이 왜 분노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외 전통매체와 신매체를 이분하는 방식이 아닌 이들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본서는 구체적 사례 연구에 대한 검토와 다시 이론적 검토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 대한 연구는 보다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