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 『中国大外交:折冲樽俎60年』

편저 : 叶自成，李红杰

출판사 : 当代世界出版社

출판연도 : 2009. 10

중국외교는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경제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세계평화와 안정 그리고 공동번영에 대해 자국 국력에 부합하는 적극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국제 정치경제 질서 속에서 자국의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면서 동시에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주요 행위자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책은 베이징대학 중국전략연구센터(中国战略研究中心)에서 16명의 중국외교 전문가들이 참여해 내놓은 연구성과이다. 저자들은 신중국 성립 후 지난 60년간의 중국외교의 이념과 정책 그리고 실천을 총정리하면서 현재 중국외교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와 향후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현대 중국외교의 회고와 전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 번째 분부에서 저자들은 중국외교를 신중국 건국초기, 개혁개방시기, 신시기 등 3시기로 구분하고, 시기별 중국의 국가이익에 따른 중국외교의 이념과 사상 그리고 정책의 변화과정을 추적하면서 중요한 국면에서 군사적 해결보다는 ‘협상과 담판’을 통해 자국의 국가이익을 실현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지난 60년간 중국이 세계 각국과 맺어 왔던 양자관계와 다자관계를 되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중국외교가 당면한 10대 도전과 중국외교의 10대 전략적 기회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중국외교가 개척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60년 동안의 중국외교를 전형적인 중국내부의 시각으로만 다루고 있다. Thomas W. Robinson and David Shambaugh가 편집한 Chinese Foreign Policy : Theory and Practice (2006)는 서방세계 즉 외부시각에서 중국외교 60년을 평가하고 있어 이 책과 함께 중국외교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