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중교류(中韩交流)’ 연구의 지역별 분포

자료출처: CNKI.net

  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했다. 수교 이래 한중 양국관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교류협력을 증대해왔다. 2020년 관세청의 무역통계에 의하면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1300억달러, 수입액이 100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전체 448억달러 가운데 236억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위인 미국의 740억, 574억달러로 166억달러의 무역수지에 비해서도 우위에 있다. 그만큼 한중 양국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표시다. 정치외교분야에 있어서도 수교 이전의 냉전적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과는 달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미중 패권경쟁 구도와 북한변수가 작용하면서 사드 보복조치, 중국발 미세먼지, 불법 조업 어선의 한국 EEZ 침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 등 여러 영역에서 갈등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지금 양국관계를 정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동기를 제공한다.

  중국학계는 한중관계를 중한관계로, 한중교류를 중한교류로 치환하면서 연구해왔다. CNKI 의 검색결과 ‘중한교류’ 연구결과는 총 4,476건인데 반해 ‘한중교류’를 키워드로 한 연구는 491건에 불과하다. 2021년 7월 14일 검색한 ‘중한교류’ 4,476건을 문헌성격으로 분류해 보면 학술지 1,815, 학위논문 1,272, 회의 93, 신문 471, 연감 672 으로 나타났다.

  주제별로 보면 중국과 한국, 일본의 3국관계가 189건으로 가장 많고, 중한관계, 중한양국, 중한수교 등이 많았다. 그리고 중한문화교류, 중한문화, 문화교류, 중한교류와 같은 양국교류와 관련한 주제가 다음으로 많았다. 그밖에 세미나, 비교연구, 학술교류와 같은 학술적 접근방법을 주제로 한 문건들이 많았다.

  시기별로 보면 수교 이후 매년 100~200건의 연구성과를 제출하는 것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200건 이상의 결과물들이 발표되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동북 지역과 산동지역에서 관련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길림성이 3곳 304건, 요녕성이 2곳 79건, 흑룡강성이 2곳 81건으로 총 465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산동성이 3곳 219건이고, 세 번째로는 수도인 북경이 5곳 160건으로 이 세 지역에서 주로 한중관계와 한중교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경제 중심지 상해와 절강, 서부지역의 중심지인 사천과 호북에서도 한중교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생산이며 인용 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