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활동 소개]

제목: PROTOTYPE NATION

저자: SILVIA M. LINDTNER

발행연도: 2020

출판사: PRINCETON UNIVERSITY

이 책은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이커(maker, 創客)’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메이커’ 트렌드가 사실, 2006~8년경 금융위기로 인해서 기존 거대 IT기업과 산업이 전파한 낙관적 장미빛 발전과 혁신의 전망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군의 개인과 집단이 오픈소스 등의 기술을 기초로 해서 시작한 경제적 움직임이었는데, 이 개인과 집단은 사회주의적 레토릭을 사용하여 ‘메이커’ 트렌드가 기존의 자본과 산업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여 스스로가 프로토타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메이커운동은, 마침 선전을 기존 저부가가치 상품의 생산공장이 아니라 미국 유럽과 동등한 IT제품 생산기지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는 중국 정부의 오랜 탈식민주의적 욕망과 맞아 떨어져서, 선전에 대거 투자를 하게 되고, 선전은 ‘하드웨어의 실리콘밸리’, ‘메이커 트렌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저자는 10년에 걸친 민족지적 조사에 기초하여 대자본과 근대주의적 세계관에 맞서서 자신의 삶이 주인이 되는, 스스로가 프로토타입이 되는 ‘메이커 트렌드’가 사실은 그 내부에 또다른 착취와 고통의 전제 위에서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한국에서도 혁신과 효율의 상징인 메이커의 중심지로 알려진 선전의 ‘담론’에 어떠한 현실과 역사가 숨겨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List of Illustrations

Acknowledgements

1. Introduction: The Promise of Making

2. Prototype Citizen: Colonial Durabilities in Technology Innovation

3. Inventing Shenzhen: How the Copy Became the Prototype, or: How China Out-Wested the West and Saved Modernity

4. Incubating Human Capital: Market Devices of Finance Capitalism

5. Seeing Like a Peer: Happiness Labor and the Mircroworld of Innovation

6. China’s Entrepreneurial Factory: The Violence of Happiness

7. Conclusion: The Nurture of Entrepreneurial Life

Notes

Bibliography

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