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선발된 원사(학부위원)는 총 18명으로 1955년 선발 원사 중 실제 연구 수행이 불가능한 정치 인사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에 이를 수정하여 심도 깊은 과학연구가 가능한 전문가로만 구성하였다. 그러나 급진적인 정치운동이 확산되면서 분산된 과학연구 역량을 조직화하고자 하였던 과학자 집단과 이를 지지하는 정치가들의 노력은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57년 원사가 선발된 이후 개혁개방이 시작되었던 1980년까지 원사선발은 중지되게 되었다.

1957년 가장 많은 학부위원을 선발한 학부는 물리수학화학부로 7명을 선발하였으며, 기술과학부는 3명, 생물학부는 5명, 지학부는 3명으로 총 18명이 선발되었다. 학부 구분의 변화가 생겨 기존에 하나의 학부로 통합되어 있던 생물학부와 지학부가 분리되었다. 연령층은 여전히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 50대 이하의 원사가 88.9%를 차지하였다. 출생년도도 대부분 1900년대 이후 출생자로 전통교육보다는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세대가 대다수이다.

출생지역은 여전히 남부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복건성 출신이 5인으로 가장 많은 원사를 배출하였으며 상해, 절강, 산동, 강소 등지에서 원사가 배출되었으며 화북지역에서는 하북성 출신의 원사 2인이 선발된 것에 그쳤다.

학력은 18인 중 17인 이상이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하였으며 14인은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박사학위 취득자가 77.8%를 차지하여 학력 면에서 1955년에 비해 다소 상승한 면을 보였다.

1957년 원사는 학력 면에서 학부와 최종학위 취득 기관이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특징을 보였다. 18명의 원사 모두가 북경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졸업 후 그 중 16명이 해외에서 최종학위를 취득하였다. 중화민국 시기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초 과학 집중 교육이 북경대학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북경대학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부터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핵심기관으로 존재하여왔음을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957년 원사의 경우 대학졸업 후 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로 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1955년 원사 미국 학위 취득자 수적 우세를 보였던 반면에 1957년의 경우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학위자도 고르게 분포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