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中國智網(CNKI)

    위 지도는 中國智網(CNKI)에서 ‘函可’를 키워드(關鍵詞)로 하여 전체 문헌(文獻: 학위논문·학술기간·학술회의·신문)을 검색(검색일: 3월 14일)한 결과 총 59편(학위논문:12편, 기간:37편, 학술회의:7편, 신문:3편)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청초는 통치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반청 세력을 진압하고 한족 지식인들의 사상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에 순치(順治)시기부터 정권 안정을 위협하는 한족 지식인들은 동북지역의 선양(瀋陽)·상양바오(尙陽堡)·톄링(鐵嶺)·닝구타(寧古塔) 등으로 유배 보내졌다. 그들은 대부분 명대 유민(遺民)이자 청초의 유배자라는 이중적 신분으로 동북지역의 유배문인 집단을 형성했다.

    청초에 문자옥(文字獄)으로 인해 가장 먼저 동북지역 심양으로 유배 간 사람은 시승(詩僧) 함가(函可: 1611-1660)이다. 그는 남명(南明) 시기에 개인적인 사서(史書) 『재변기(再變紀)』를 쓴 화근으로 순치 5년(1648) 심양으로 유배되어 10여 년의 유배생활을 했다.[함가에 관한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한중학술통신 2020-1-90 참고]

    함가를 검색한 결과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표1: 函可를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함가와 관련한 주제는 주로 함가의 시와 빙천시사 및 『천산시집』이 주를 이루었고, 다음으로 함가와 밀접한 교류가 있었던 빙천시사의 좌무태(左懋泰), 칠자지회(七子之會: 흑룡강 영고탑의 시사)의 오조건(吳兆騫) 및 동북지역 유배자 이정상(李呈祥)·방공건(方拱乾)·진지린(陳之遴) 등의 연구가 이어졌고, 이 외에 명청 시기 유배시, 유민시승, 함가의 선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한 주요 연구기관은 요령대학(8편), 길림대학(4편), 소주대학·요령성사회과학원역사연구소(각3편), 요령사범대학·동북사범대학·혜주(惠州)학원·중산대학·남경대학(각2편), 대련대학 외 17(각1편)의 순이다. 총 51편(학술회의 제외)을 발표한 이들 연구기관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요령(21편), 길림(7편), 광동 (6편), 강소(5편), 북경(4편), 흑룡강(2편), 상해·감숙·대만·산동·중경·사천(각1편) 순이다.

    주로 함가의 유배지였던 동북 3성(30편) 및 함가의 고향인 광동성(6편) 소재의 연구기관에서 50% 이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청초 유배와 문자옥은 정치와 문학이 연결된 역사적인 사건이었고, 유배자는 상당수는 지식인(문인)들이었다. 그들은 황량한 유배지에서 동북지역 관련한 문헌 저술, 교육활동(은강서원銀岡書院) 및 시사(詩社)를 설립하여 시 창작활동을 하면서 유민(遺民)으로서의 시대적 아픔과 유배자로서의 고된 삶을 함께 해왔다. 실제로 위의 관련 주제를 보더라도 동북지역 유배문인(함가)에 관한 연구는 문학·지역학·역사학을 융합한 연구임을 알 수 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재산이며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