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천두슈(진독수) 주제 연구의 지역별 분포

출처: CNKI

진독수(陳獨秀, 1879~1942)는 같은 베이징대학 교수 호적, 이대조와 함께 신문화운동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신문화운동의 대표 잡지인 [신청년]을 통해 유럽의 신학문, 신사상을 중국에 소개하면서 계몽운동을 펼치다가 1921년 중국공산당을 설립하고, 지도부인 중앙국 서기로 직접 혁명에도 참여했다. 그는 한 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 수립이 아닌 전 세계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통해 세계혁명을 주장하다가 결국 코민테른의 견제와 당내 소련파의 공격으로 실각했다. 이후 국민당 정부에 의해 체포되고 13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1937년 중일전쟁이 발생하자 석방되었다. 중국 학계에서는 진독수에 대한 연구를 통해 1920~30년대 신문화운동, 공산당 초기 활동 및 사상체계, 코민테른(공산국제)과의 관계, 이대조, 모택동, 구추백, 이한준 등 공산당 창당 초기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문화운동 주요 인물 5인(채원배, 호적, 양수명, 진독수, 이대조) 연구 결과를 키워드로 한 ‘주제’ 검색으로 CNKI에서 찾아보면, 2020년 3월 기준으로 진독수는 7,627편으로 호적의 13,324편에 비해서 절반에 불과하지만, 이대조의 5,700여편, 채원배의 4,300여편, 양수명의 2,200여편에 비해서는 비교적 연구가 많은 편이다.

진독수 연구기구를 지역별 분포로 보면, 북경 9곳, 상해 6곳, 안휘 3곳 순서이고, 실제 논문 편수를 보면 북경 566편, 상해 299편, 안휘 226편 순서로 되어 있다.

진독수 연구편수 기준으로 상위 10명의 학자들을 보면, 중공중앙당교의 쭈엔(祝彦) 23편, 후밍(胡明)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 20편, 먀오티쥔(苗体君) 광동해양대학 교수 20편, 야오진궈(姚金果) 중공중앙당사연구실 연구원 19편, 두춘팡(窦春芳) 광동해양대학 교수 19편, 주홍(朱洪) 안휘성 안경(安庆)사범학원 연구원 17편, 탕바오린(唐宝林)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연구원 17편, 황아이쥔(黄爱军) 안휘재경대학 교수 15편, 쉬광쇼우(徐光寿) 안휘교육대학 14편, 리웨이우(李维武) 무한대학 교수 14편이다. 소속 기구의 소재지역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북경, 안휘, 광동 지역 연구소와 대학에서 진독수 연구가 비교적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재산이며 인용시 자료원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